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위치한 쿠작 자베르(Koujak Jaber)는 원형의 발코니를 가진 주거시설입니다. 1967년 아랍계 미국인 건축가 빅터 비샤랏(Victor Hanna Bisharat)에 의해 디자인되었으며 구멍이 뚫린 모습이 그뤼에르 치즈를 연상시켜 그뤼에르 빌딩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쿠작 자베르는 프랑스풍 분위기로 중동의 파리라고 불리던 베이루트를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였습니다. 독특한 외관으로 사랑받아왔죠. 하지만 레바논의 내전과 경제 위기로 인해 관리가 되지 않아, 현재는 과거의 영광이 무색할 만큼 낡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