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성당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는 프랑스 혁명 당시 시민들의 표적이 되어 크게 파손됩니다. 하지만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출간은 대성당의 가치에 대한 관심을 급증시켰고 대중의 지지에 힘입어 1845년, 복원 작업이 시작됩니다.
건축가인 장 바티스트 라쉬(Jean-Baptiste Lassus)와 외젠 비올레 르 뒤크(Eugene Viollet-le-Duc)를 중심으로 진행된 복원 작업은 근 20년간 지속됩니다. 파손의 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복원 과정에는 뒤크의 아이디어가 다수 반영되는데 키메라 역시 뒤크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요소입니다.
키메라는 괴수의 모습을 한 54개의 조각상으로 성당 건물의 꼭대기에 위치합니다. 대성당의 파손 이전에 수로의 끝을 장식했던 가고일과 달리 오로지 장식적인 요소로 제작되었으며 대성당의 수호자이자 상징물로서 높은 곳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