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대원미디어 산하의 비디오 레이블 ‘챔프영상’은 에반게리온을 정식 더빙해 VHS로 발매합니다. 이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국내에 소개한 첫 번째 공식 미디어 매체였으나, 당시의 엄격한 심의 기준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원작의 상당 부분이 각색됩니다.
반란을 일으킨 유전자 변형체가 된 사도, 엘레나로 개명된 아스카, 이외에도 스토리라인 상 중요한 장면들이 삭제됩니다. 그렇게 에반게리온 VHS는 원작과 큰 차이가 있는 작품이 되었고 큰 이목을 끌지 못한 채 절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