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고3의 고된 억눌림을 헤비메탈을 통해 견디어 내려 했는지도 모른다. 부족한 용돈을 헤비메탈 테이프를 구입하는데 먼저 써버렸고, 항상 이어폰을 꽂고 지낸 것은 정신적인 위안이 무척이나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테이프를 몽땅 잃어 버렸을 때엔 그렇게 울었는지도 모른다.
고교 시절 시험을 치는 날마다 쉬는 시간에도 이어폰을 꽂고 Skid Row의 ’Youth gone wild‘를 들었다. 그러면 마음이 안정되고, 시험으로 죄어든 가슴도 머리가 혼란됨도 모두 진정 시킬수 있었다. 아이들은 이런 날 괴물(?) 취급하였지만, 그러나 나 조차도 그들의 이해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았다.
Source: Unkown / Skid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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