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영국의 고생물학자 Dougal Dixon은 미래 동물의 진화를 예측하는 서적 "After Man"을 펴냈습니다. 인류가 멸종한 5천만 년 후의 미래, 지구를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데, 토끼에서 진화한 중형 초식동물인 래벅, 원숭이의 자리를 꿰찬 고양이의 후손 스트리거 등 독특하고 흥미로운 모습의 생명체들이 소개됩니다.
당시의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기에 현대의 관점에서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많지만, 풍부한 상상력은 독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After Man"에서 등장하는 생명체들은 가상 생물학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고,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여러 매체에서 오마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