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Tiger Electronics가 제작한 HitClips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형 오디오 장난감입니다. 키 체인 형태로 제작되어 높은 휴대성을 자랑했으며, 약 60초 길이의 음악 클립이 담긴 카트리지를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각 카트리지에는 당시 인기 있는 노래의 일부분이 담겨있었고, 이를 수집하고 교환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특히 벨트 고리에 더 많은 카트리지를 가지는 것은 음악적 취향을 과시함과 동시에 개성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누가 더 많은 카트리지를 가졌는지를 놓고 경쟁이 벌어졌고, 벨트에 달린 수십 개의 HitClips 카트리지와 함께 등장한 걸어 다니는 주크박스의 모습은 동경의 대상이었죠.
이후에도 HitClips는 다양한 후속작으로 발매하며 좋은 판매량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음악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고 현재는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아이템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