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가 시작된다. (2021)
출연 : 스다 마사키, 아리무라 카스미, 나가노 타이가, 후루카와 코토네, 카미키 류노스케
화려한 연출도 없으며, 세상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내용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 흔한 연애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스토리 빠져들어,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콩트가 시작된다’는 희망을 주지도 그렇다고 절망을 주지도 않는다. 그냥 하루하루 흘러가는 우리의 삶과 같다,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가 콩트일 수도 있겠다.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다. 주인공들은 10년째 무명인 20대의 콩트 개그맨이며, ‘맥베스’라는 3인조 개그 그룹이다. 매 화 도입부는 ‘맥베스’의 콩트로 시작되며, 놀랍게도 이 콩트 팀의 개그는 정말 재미없다. 이 팀이 무명인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콩트들은 각 화의 복선 역할을 한다. 또한 1화 자체는 이 드라마 결말과 이어지는 하나의 큰 떡밥이 되기도 한다.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삶인가? 단순히 추억으로 치부하기엔 씁쓸하지 않을까? '나'라는 배의 조타수가 없어서, 목적지 없는 항해를 하고 있을 때, 보면 좋은 드라마.
출처 : 니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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